9일 새벽 상하이 푸둥신취(浦东新区) 환린둥루(环林东路) 799번지(弄)의 샤린신위에(杉林新月) 2기 아파트 단지에서 한 중년 여성이 엘리베이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민망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숨진 왕(王) 모씨의 친구인 천(陈)씨는 당일 새벽 자정경 왕 모씨와 92동 아래에서 만나 물건을 건네 받기로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10분이 지나도 왕 씨가 나타나지 않고, 전화 통화도 안되어 천 씨는 아내와 함께 아파트 안에서 왕 씨를 찾아나섰다. 4층 엘리베이터 문의 틈새가 벌어진 것을 발견하고, 틈새로 들여다 보니 엘리베이터는 4층이 아닌 5~6층에 멈춰있는 것을 발견했다.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어보니 왕 모씨는 이미 엘리베이터 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왕 모씨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 7층에 사는 주민은 “당일 저녁 7시 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2층에서 멈추더니 다시 14층으로 올라가는 이상증후를 보였다”며, “엘리베이터에 10분 가량 갇혀 있었으며, 황급히 1층 버튼을 계속 누르자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하강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은 이와 유사한 엘리베이터 문제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의 수리 보수 이후에도 철저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 아파트 단지는 2007년에 지어졌으며, 5개의 14층 아파트 동이 있다. 총 10개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GFC 제품이며, 평상시 규정대로 유지보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트 제조업체는 상하이총요우엘리베이터 유한공사(上海崇友电梯有限公司)이고, 유지보수 업체는 상하이위엔판엘리베이터엔지니어(上海缘凡电梯工程有限公司)사다. 엘리베이터 검침일정에 따르면, 다음번 검침일은 2015년 12월로 확인됐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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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끔찍한일이네요. 엘리베이터의 공포 늘 느끼는 일인데 실제 일어날수도 있다니...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