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서는 ‘형, 죽이지 마(大哥别杀我)’ 동영상이 큰 화제다.
“형, 죽이지 마! 내 말 좀 들어봐. 내가 무릎 끓을게!” 한 남성이 뒷걸음질 치며 소리친다. 이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이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다. 마치 총탄에 맞고 쓰러진 것 같은 모습이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변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달아난다.
그러나 사실 이 장면은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짓궂은 장난’이라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사전에 이 남성은 폭죽에 불을 붙이고 이처럼 자작극을 벌이면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해외 길거리에서 벌어진 자작극을 보고, 중국 네티즌들이 영감을 얻어 모방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웃겨 죽겠다”, “목숨을 가지고 하는 장난이 지나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길가는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너무 놀라 달아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장난을 친 사람에게 법적 책임이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하이션룬법률사무소(上海申伦律师事务所)의 원빈(文斌) 변호사는 “만일 주변사람이 놀라서 부상을 입는 경우, 장난을 친 사람이 민사상의 책임을 져야하며, 치료비와 노동소득 상실분을 보상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