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유난히도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성향에 맞게 중국의 금산업이 대박을 맞고 있다.
특히 국제시장에서 달러화 하락 등으로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중국의 금산업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신화통신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황금협회는 올해 상반기에 금광산, 금가공, 금유통 등 이른바 황금기업들이 금값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21%가 늘어난 24억7천만위안(2천964억원 상당)의 이윤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이윤증가율은 총생산증가율 22.6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뤼원위앤(呂文元) 황금협회 부회장은 상반기 황금기업들의 이윤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가격상승 요인이 크다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이윤증가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지만 하반기에도 미 달러화 약세와 석유가격 오름세 등의 원인으로 국내, 국제시장에서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내시장이 금값은 국제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값은 국제시장에서 올해초 온스당 550달러에 출발해 현재는 650달러로 올랐다. 지난 5월에는 26년만에 최고치인 730달러까지 올랐었다.
수급구조를 보면 중국 국내의 금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중국의 1.4분기 금수요는 2% 증가했으며 중국황금협회는 이달말 상반기 수급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