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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빠 맞아? 2살 아들 한겨울에도 냉수욕

[2015-03-17, 15:01:56] 상하이저널

 
 

15개월밖에 안된 아들을 발가벗겨 맨발로 뛰어다니게 하고, 겨울에도 냉수욕을 시키는 ‘늑대아빠’가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에 의해 공개됐다.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살고 있는 라지얼(垃吉儿)이라는 15개월 꼬마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언제나 발가벗고 맨발로 동네를 뛰어다닌다. 뿐만 아니라 한 겨울에도 밖에서 냉수욕을 한다. 아이의 아빠가 아들한테 옷을 안 입히고 찬물 목욕을 시킨지도 9개월, 라지얼이 6개월 아기때부터 옷을 입히지 않았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이의 아빠가 생부가 아닌줄 알고 아이를 학대한다고 여겨 경찰에 신고도 했으나 친부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말려도 보았으나 아이 아빠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라지얼의 할머니조차 “(아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갖고 논다”며 아들을 비난했다. 발가벗기고 노천에서 목욕을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위험한 것들도 시킨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아들과 다투기도 했으나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그러나 아이의 아빠 탄(谭)씨는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얻은 아들인데 어찌 사랑하지 않겠냐”며 “아들을 건강하게,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들의 이름을 라지얼이라고 지은 것도 쓰레기인 ‘라지(垃圾)’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름이 천하면 애가 건강하게 자란다는 속설 때문이다.


탄 씨는 “사람들이 날더러 잔인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는 탄씨는 저녁부터 아침 8시까지 일한다.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한두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 아들의 밥을 챙기고, 목욕을 시키고, 놀이터를 나가는 등 계속 아들을 위해서 바쁘게 돈다고 탄씨는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아들이 감기를 한번밖에 안했다”면서 자신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아동병원 의사는 “아이가 감기를 앓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하다는 표시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추위 등 과도한 자극은 인체를 해치게 되고 특히 체온조절기능이 채 발달하지 못한 3세미만의 아이는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성별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옷을 입히는 게 좋다”고 조언했지만 탄 씨는 “2살반까지는 발가벗고 다녀도 괜찮다”면서 3살부터나 옷을 입히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교육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시키는 거냐”며 “옷을 적게라도 입히는게 맞다”, “부모들도 한겨울에 발가벗고 함께 노천 냉수욕 해라. 못한다면 몹쓸 놈이고, 아동학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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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단디 2015.03.17, 17:59:00

    무식한것도 죄다! 본인은 꽁꽁싸매고 있으면서.. 뭔소리냐! 뭘 좀 알고나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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