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유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오는 26일 중국의 유가는 하향조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참고보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가조정 날짜가 오는 26일로 확정된 가운데 톤당 290위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가는 93# 휘발유가 리터당 0.22위안, 디젤유가 0.25위안 내리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올 들어 유가가 3차례 인하된다.
지난 한주동안 글로벌유가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미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연속 하락을 면치못했다. WTI는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그러다 금요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미달러 환율이 하락, 이에 따라 글러벌 유가는 그동안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이어온 하락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 유가조정 잣대인 원유변화율이 여전히 마너스상태를 나타내며 유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관들의 예측에 의하면 3월23일 기준 주요 원유 변화율은 -8.44%~-9.07%로, 이는 톤당 280위안~290위안의 가격인하를 뜻한다.
한편, 원유도매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휘발유 및 디젤유의 소매판매가격과의 차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익이 늘어나게 되자 주유소 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시작됐다. 중국의 양대 석유회사의 주유소들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업용유를 우대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외자 주유소들도 3월부터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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