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2.8% 인상, 상하이 최저임금 1820元 전국 최고
2004년 '최저임금 규정'이 실시된 후 10년동안 최저임금이 3배이상 올랐다고 24일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저소득층 가구의 생활제고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면은 인정되나 GDP성장이 완만해진 것에 반해 임금인상이 가팔라져 기업, 취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인력자원과사회보장부 노동임금연구소는 "2012년과 2013년 경제성장 속도가 다소 늦춰졌으나 취업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같은 시기 최저임금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취업이나 기업에 별다른 악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동안 최저임금은 연평균 12.8% 오르고 지역간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386위안이던 최저임금은 2013년에는 1139위안으로 연평균 12.8% 올랐다. 최저임금 상승율이 가장 큰 지역은 지린성(吉林省 15.5%)이었고 연 평균 성장율이 가장 낮은 하이난성(海南省)도 9.4% 상승율을 기록했다.
지역간 최저임금 소득격차도 줄어들었다. 2004년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인 광저우는 685위안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헤이롱장으로 235위안이었다. 이 두 지역간 임금격차는 2.9배였다.
그러나 2014년 상반기, 중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인 상하이가 1820위안, 가장 낮은 광시(广西)가 830위안이었다. 상하이와 광시의 임금격차는 2.19배로, 종전의 2.9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경제성장이 완만한 가운데도 최저임금은 꾸준히 올라, 2013년 중국 26개 지역이 최저임금을 평균 17% 올렸고, 2014년에는 19개 지역이 평균 14.1%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한편, 최저임금이 200% 오르는 동안 소비자물가는 30% 오르는데 그쳤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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