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제조업 PMI 지수가 기준점(50) 아래로 떨어져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HSBC는 3월 HSBC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49.2로 낮아져 기준점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11개월 이래 최저치로 예상치 50.3과 2월 확정치 50.7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전했다.
특히 중국의 3월 신규주문 지수는 49.3으로 떨어져 11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제조업체들은 국내수요 부진과 디플레이션 리스크라는 두 가지 난관에 봉착했다. 각 항목지수는 모두 최근 1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처럼 경제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중앙은행은 완화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이번 HSBC의 제조업 PMI지수가 발표되자,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저조한 PMI지수는 중국 제조업이 3월에 소폭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전반적인 신규 사업지수가 다시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계속해서 고용감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은 투입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을 내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유가하락도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 활동은 올해 1~2월까지 뚜렷한 약화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지속적인 침체로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책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PMI 예비치 데이터수집 기간은 3월12일~20일까지로 확정치는 오는 4월1일 발표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