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이창시(湖南省宜昌市)에 사면초가에 처한 알박기 주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층으로 된 이 주택은 멀리서 바라보면 지붕만 겨우 보일뿐 건물 전체가 거대한 흙더미 속에 갇혀 있다.
봉황망(凤凰网)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가구는 철거보상 문제로 3년째 이곳에서 홀로 버티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함께 붙어있던 다른 집들은 철거되다보니 건물 외벽이 볼품없이 뜯겨있다. 그후 공사가 시작되면서 집주변에 흙을 가져다 붓기 시작, 3층 건물은 거대한 흙더미 속에 갇히고 말았다.
철거보상 문제가 협의를 보지 못하고 시간을 끌게 되자 급기야 전기, 물 등 공급마저 끊겨버렸다. 집주인인 우(吴) 모씨 가족은 한동안 이 집을 떠나 세집을 맡아 살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우 씨는 "물은 1km 떨어진 곳에 가서 길어오고 저녁에는 촛불이나 등유로 불을 밝힌다"면서 "고생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언제 무너져 내릴 지 모르는 흙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이 흙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비가 오거나 하면 흙더미들이 무너져내릴가봐 또는 빗물이 고여서 집이 잠길가봐 늘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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