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샤넬 제품이 가격을 20% 내리자, 또 다른 명품제품들도 올해 안에 덩달아 가격을 내릴 예정이어서 치열한 가격전이 예상된다.
상하이에서 샤넬 제품의 가격인하가 실시된 지 1주일 가량이 지나면서 ‘해외 구매대행(海外代购)’업자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27일 전했다. 최근 한 구매대행 업자는 제품 구매를 취소하는 손님들이 3명이나 있었고, 이미 물건을 보냈는데도 수령을 거부하는 구매자가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3만 위안(한화 533만원)에 가까운 보이샤넬(BoyChanel) 제품이 해외구매대행을 통해서는 2만6500위안에 구매가 가능하나, 상하이 샤넬 매장에서는 2만6000위안에 판매된다. 구매대행 업자들은 “이처럼 중국내에서 명품 가격이 내리면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앞으로 해외 구매대행의 목표를 해외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한정판’제품 구매고객을 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상하이 샤넬 매장 앞은 구매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인기 제품은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샤넬 매장이 기타 도시에 추가 증설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하이에 거주하는 친구나 친척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려는‘상하이 구매대행(上海代购)’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빠르면 올해 안에 최소 3개의 명품 브랜드가 샤넬에 이어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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