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공감 한 줄]
‘주역’을 알면 인생이 보인다
<돈보다 운을 벌어라> 인생의 판을 읽는 기술 ‘주역’ 이야기
김승호 | 쌤앤파커스 | 2013. 4. |
하늘 아래 최고의 복은 단연 인복(人福)이다. 좋은 사람을 내 인생에 많이 끌어와야 운을 벌 수 있다. 운은 집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오는데 그것은 사람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운을 바꾸기 위해서는 늘 머무는 곳에만 있지 말고 테두리 밖으로 한 발짝 벗어나서 새롭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사람을 만나도 스스로가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그 매력은 목소리에서 나온다. 목소리는 영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목소리가 훌륭하면 매력적으로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된다. 실제 중요한 위치에 오른 사람들은 목소리도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좋은 단어들을 말하는 연습과 남들과 대화할 때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려고 신경을 쓰면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인복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주역에 ‘택치췌(澤地萃)’라는 괘상이 있는데 하늘(양)을 끌어 앉고 있는 모습이다. 즉, 행운을 당기고 있는 것인데 인간의 행위 중에 이 괘상에 부합되는 것으로 명랑함과 친절함이 있다. 보통 사람은 일상에 찌들어 표정이 굳어져있고,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게 귀찮다. 운을 벌기 위해서는 친절과 명랑함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하며 더 나아가 친절을 베풀 곳이 더 없는지를 열심히 살펴야 한다.
기업이나 조직의 운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화풍정(火風鼎)’이란 괘는 격조를 뜻한다. 이는 하늘을 향해 위엄과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는 것을 상징한다. 기업의 대표자는 하늘의 운을 끌어들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격조이다. 기업의 경영자라면 평소에 문화적인 수준을 높여 격조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불운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택수곤(澤水困)’이라는 괘상은 호수에 물이 말라 있다는 뜻이고, 또한 갇혀 있다는 뜻이다. 이런 운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집터로 이사를 하는 것이지만 의지대로 할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쉬운 방법으로 새로운 옷을 입거나,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어서 남들이 쳐다 볼 정도로 세련되게 보이면 좋다. 도드라지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은 불운의 늪에서 탈출하는 방법이다.
또한 말을 적게 해야 한다. 행운 귀신(?)이 볼 때, 말이 많은 사람은 기뻐하는 사람이라서 도와주지 않는다. 그리도 되도록 얻어먹지 말고 밥값이나 술값을 내는 것이 좋다. 이것은 나쁜 운은 밖으로 내보내고 동시에 베품으로써 좋은 운을 버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책에는 운을 벌거나 불운을 벗어나는 쉽고 다양한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운을 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람을 축복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인간 사회는 인간이 힘을 합쳐 만든 것이기에 운은 사람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다한다면 아름다운 삶을 사는 운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하이작가의방
Evan Lee(nicei7@naver.com)
상하이에는 ‘작가의 방’이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만들어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있다. 20대의 나이부터 50대의 나이까지, 다양한 감성과 삶의 배경을 가진 한국인들이 모였다. 매주 일요일 오전 두어 시간의 모임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두 꼭지의 글을 써서 공유하고 있다. 상하이저널이 진행하는 ‘책쓰는 상하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인 작가들의 글쓰기, 책쓰기, 시작법 등 공개 강의 과정에 함께 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의 방’ 플랫폼은 상하이에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예비 작가들을 격려했고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고 있다. ‘작가의 방’이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인문적 삶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며 문화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해 나가리라 믿는다.
shanghaipark@naver.com [작가의방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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