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기업의 인턴사원들이 직업훈련을 받던 중 화장실 청소와 변기물을 마시게 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폭로해 화제다.
장쑤(江苏)성 창저우(常州)시 우진(武进)의 모 대학 여학생은 “산학협력 기업인 따시라이식품(大喜来食品有限公司)에서 학교친구들과 직업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 청소를 시키더니 청소를 마친 변기통의 물을 마시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복주만보(福州晚报)는 30일 전했다.
그녀는 친구들과 따시라이식품에서 1주간의 직업훈련을 마치면 관련 매장의 근무를 요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앞서 이틀 동안 문화과목이 진행되면서 18일부터 우리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켰다. 청소가 깨끗이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장실 물을 마시게 하더니, 나중에는 변기물로 세수까지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이를 거부하자, 기업 관리자는 요구에 불응한다면 즉시 회사를 나가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 책임자에게 이 같은 사실 여부를 묻자,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사실 이건 일종의 기업 문화에 해당한다. 위생은 식품회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며, 직원들에게도 식품에 대한 존중감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점장 혹은 매니저들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문화에 따라 관련 사항을 직원들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변기물을 마시고, 세수하라고 한 사실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창저우 대학 인문과학처의 거진화(葛金华) 부처장은 “직원들을 기업문화에 융화시키기 위해 일련의 방식들을 통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대다수 직원들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별난 기업 문화는 부작용을 일으킬 뿐이다. 기업과 직원이 모두 참여하고 수긍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은 보다 건설적인 기업 문화를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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