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기업들의 임금협상 기간을 맞아, 중지인력자본(中智人力资本)조사연구센터는 30일 ‘2015년 임금조사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소재 기업 근로자의 실제 연봉은 평균 8.3% 증가했으나, 올해는 8.2%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신흥 하이테크업계는 10% 이상의 높은 임금 인상률이 예상된다. 또한 기업들은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가족동반 여행 장려금’, ‘추가 유급휴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31일 전했다.
올해 임금인상률 다소 낮아져
지난해 기업 근로자의 임금통계 자료에 따르면, 비서(助理)직의 평균 연봉은 6만3000위안, 일반 근로자는 10만 위안, 전문기술자는 17만 위안, 주임(主管)은 16만 위안, 관리책임자(经理)는 28만 위안, 총감독(总监)은 46만 위안, 고위급 관리자는 77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대졸 및 석사출신의 신입사원의 초봉 격차는 다소 줄었으나, 상하이 신입사원의 초봉은 중국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신입사원 초봉의 경우 대졸은 4578위안, 석사는 6426 위안, 박사급 이상은 1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2013년 이후 임금 인상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의 실질 임금 인상률은 8.3%이나, 올해는 8.2%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신흥 하이테크업계 임금 인상률 가장 높아
전국민 인터넷 시대를 맞아 신흥 하이테크업계의 전문 기술인력직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전 야후 베이징연구센터에서 감원을 단행하자, 야후 사무실이 소재한 청화동방과기빌딩(清华同方科技大厦) 주변 카페, 식당, 로비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HR 매니저들이 인재 채용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일부 창업형 인터넷기업에서는 인재 발굴을 위해 전사원을 대상으로 인재추천 성공시 아이폰6를 상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인재유출 막기 위한 복지전략
전통 하이테크업계는 매년 임금 상승이 낮아지는 반면, 신흥 하이테크업계는 반대로 급격한 임금인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통 하이테크업계의 임금 인상률은 8.4%였던 반면, 신흥 하이테크업계는 11.3%에 달했으며, 올해는 각각 8.2%와 11.5%로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조사결과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 Top 10은 1. 건강검진 및 관련 서비스, 2. 의료보험 보조, 3. 통신비 보조 혹은 무료 통신장비 제공, 4. 내외부 교육, 5. 출장보조금, 6. 법정휴일 이외의 추가 유급휴가, 7. 상해보험 가입, 8. 식비보조, 9. 생일케잌 및 선물, 10. 야근시 식대와 교통비 보조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원들이 원하는 복지혜택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사결과, 직원들이 바라는 복지혜택 Top10은 1. 탄력적 근무시간제, 2. 매주 일정시간 재택근무, 3. 가족동반 여행 상품, 4. 우수 직원에게 해외여행 제공, 5. 국내외 교육, 6. 여행비 제공, 7. 법정휴일 이외 유급 연휴, 8. 주택보조금 혹은 주택대출, 9. 직원 승진기회, 10. 탄력적 복지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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