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전(前) 와이프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다 생식기를 잘리는 참변을 당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정(郑)모 씨는 지난달 19일 저녁 8시경 광동(广东)성 순더(顺德) 집 근처에서 이혼한 아내 통(童)모 씨를 만났다. 통 씨가 계속해서 재결합을 요구하자, 정 씨는 이를 거부했다.
정 씨가 전동차에 올라 타고 자리를 떠나려 하자, 통 씨가 뒷좌석에 올랐다. 통 씨는 갑자기 정 씨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칼로 정 씨의 생식기를 잘라 버렸다.
정 씨는 “당시 아픈 감각이 없었다. 그저 다리 사이로 뜨거운 피가 흐르는 것을 느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통 씨는 이처럼 끔찍은 일을 저지른 뒤 담담하게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씨는 순간 집에 남아있는 아이들 생각이 떠올랐다. 병원에 가면 반 달 가량 집에 돌아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우선 전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서 두 아이에게 생활비를 전달했다.
정 씨는 2000년 통 씨와 결혼해 자녀 3명을 두었으나, 성격차이로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혼 뒤 정 씨는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살았다.
정 씨는 당일 밤 11시가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 주치의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정 씨는 출혈로 인한 쇼크 상태였다. 하체 부위는 3mm 가량의 피부가 남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사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절단된 피부는 6시간 이내 수술을 해야 한다. 다행히 정 씨는 5시간 넘게 수술을 마친 뒤 생식기를 이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통모 씨는 경찰과 함께 병원에 있다가 정 씨에게 아이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로 향했다.
정 씨는 “그녀를 용서할 수 없지만, 추궁할 생각은 없다. 그녀는 법의 처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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