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요강연 및 저서를 소개하는 어플 ‘학습중국(学习中国)’이 등장해 ‘시진핑 배우기’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광명망(光明网)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어플은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央党校)에서 주축이 되어 중앙당교 중국간부 학습사이트와 중앙국가기관 공위정보센터 및 신화사(新华社) 중국신화 휴대폰방송국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어플에는 뉴스, 실경지도(实景地图), 지식지도, 시따따(习大大)어록, 전문가해설, 평론, 전자서적, 이론문장, 주요강연, 시따따 고사어휘, 인용시문 등 20개 항목이 수록돼 있다. 시 주석의 18대 집권 이후 주요 강연 및 관련 해설과 평론을 총 망라한 것이다.
장텐한(张天汉) 중국임업대학 박사연구생은 ‘실경지도(实景地图)’ 항목을 가장 선호한다고 꼽았다. 그는 “시간, 장소, 키워드에 따라 시 주석의 강연을 검색할 수 있고, 휴대폰 자동위치정보 기능을 이용해 시 주석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학습중국’ 어플은 상당시간 자료수집과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지난해 하반기 중앙당교 중국간부 학습사이트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주요강연 지식지도 학습’의 인쇄판과 전자판을 연구개발해 12월 발표했다. 이후 당 지도자, 당원 및 청년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어플의 개발책임자이자 중앙당교 중국간부학습사이트의 상무 부위원장인 천젠차이(陈建才)는 “과거 이론 학습은 대부분 평면화된 보여주기 식이었지만, ‘학습중국’ 어플은 개개인의 관심영역을 찾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요 학술논문에서도 시진핑을 주제로 삼고 있어, '시진핑 배우기' 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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