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1주기
무엇이 문제였는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2014년 4월 16일, 바로 전 국민을 비탄에 빠뜨렸던 세월호 침몰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 사건도 벌써 얼마 후면 1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1년이 지났어도, 여러 가지 불행과 비극이 겹쳐서 만들어 낸 이 사건의 참혹함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1년째 되는 이 불행한 사건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이, 이 사건은 여러 가지의 불행이 겹치면서 생긴 비극이다. 이토록 많은 사상자들을 만들어 낸 이 사고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노후한 선박의 부실한 수리, 선원들의 무책임한 자세, 그리고 정부의 미흡한 대처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불행이 겹쳤기에 300여 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을 두고 무엇이 수많은 사상자들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고의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진상을 밝히고 이 사건의 책임자를 찾고자 한다. 과연 누가 이 사건의 주요 책임자인가. 사실 이번 사건에서 어떤 한 이유만이 이 사건의 책임을 질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기에 수많은 사상자들을 낸 것이다. 각자가 모두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다. 선박의 부실한 수리를 감행한 자들, 그것을 용인한 자들, 무책임한 태도로 사건에서 책임을 회피한 선원들, 그리고 소극적으로 구조작업 및 대응작전을 실시한 정부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다.
하지만 서로가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떠넘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가족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찢겨졌을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진상규명이다. 그런 유가족들 앞에서 책임전가를 계속하는 모습은 그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처사일 것이다. 유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서, 사회 정의의 구현을 위해서 하루빨리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실제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선원들에 대한 재판은 바로 얼마 전, 항소 심판의 판결 역시 내려졌다고 한다. 선장에게는 사형이 내려지고, 나머지 선원들에게도 중형이 선고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고 있다. 이러한 처벌이 결코 잃어버린 가족들을 다시 살려내지는 못하지만, 진상을 알고자 하는 유가족들의 가족을 잃은 슬픔을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가 아니라 이러한 사고를 다시는 내지 않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너무나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부실한 공사와 허술한 평가기준, 그리고 선원들의 미숙한 정신의식과 정부의 미흡한 대처 등 시정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이 요인들 중 한 가지라도 없었더라면 이토록 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요인들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시급히 기존의 선박들에 대한 재조사를 거쳐야 하며 앞으로의 선박들에 대해서도 더욱 엄준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교육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선원들의 선원으로서의 책임의식이 미약했기에 이번 사건에서 그처럼 책임도피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안전의식에 대한 강화와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한 더욱 체계적인 교육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좀 더 능숙한 대처를 바란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정부의 대처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좀 더 체계적인 의사소통과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에 와서야 이런 해결책들을 강구하는 것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이미 세월호를 포함한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안전불감증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화제로 대두되고 있고, 유가족들의 나라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깊어졌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비로소 지금이라도 해결책을 세워 제 2의 세월호 사건을 방지하고 다시는 슬픔에 찬 유가족들을 만들어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엄중한 처벌, 제도의 수립, 그리고 의식의 변화를 통해서 책임감 있게 문제에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세월호 사건으로 가족들을 잃은 유가족들에 대해, 그리고 다른 국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일이 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다 되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바로 어제 일어난 일 같을 것이다. 위에서 강조한 필요한 변화들을 모두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참한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갖고 금방 기억에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항상 마음 깊이 새겨두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항상 안전과 사고에 대해 엄격해지고 신경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1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이 시행되고, 눈를 통한 릴레이 추모 등이 벌어지는 등 수많은 방법으로 그들을 추모한다. 그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통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보는 것은 어떨까.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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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6
요샌 댓글 알바가 해외 교민신문까지, 활동 범위가 넓어졌군요~~~~~~~~
예전 국정원 알바들은 초딩수준으로 막말댓글만 남기더니 이젠 제법 논리적인척 옛날 얘기 몇개 꺼내가며~~~~~~~~~~~
천안함도 부족해서,,,, 캐캐묵은 칼기에..... 코미디같은 괴멜스 등장시켜..... 결론은 종북...... 이 무슨 괴변인지~~~~~~~~~
때가 어느땐데,,,, 반정부 의견만 내놨다하면 종북좌빨로 겁이나 주고~~~~~
무서워서 어디 정부 반박하는 말이나 하겠나 이거~~~~~
사회주의 중국만도 못한 대한민국.... 그래도 민주주의라고~~~~~~
답답한 사람들이네 일부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건만 이런 답글을 달다니 정말 반정부적 성향 인건지 아님 소통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조차 모르는 건지 둘 중 뭔가요?
1. 억지스러운 단어 : 그건 본인 생각이죠 상대방의 의견 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 그럼 그 부분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지 억지스러운 단어를 사용했다 라고 전제로 까는 대화방식이 어딧습니까? 당신의 상식이 남의 상식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동일하게 당신을 비방할수 있지만 안합니다. 이런 표현 방식은 최대한 삼가하는 것이 소통의 가장 기본입니다. 이마저도 무시하려면 댓글을 달지 마세요 당신 말그대로 그냥 지나가시라구요
2. 몹쓸 반정부 선동자 취급 : 그런 취급을 하지 않으려고 2절을 쓴겁니다. 찬찬히 다시 읽어보세요
3. 세월호 사건, 박근혜 정부 잘했다 라고 들어야 속이 시원한지? : 여기서 본심이 나옵니다 당신은 세월호 사건 정부가 문제다 라는 답을 들어야 속이 시원한 사람인가 봅니다. 수사권 기소권으로 더 얘기하고 싶지만 걍 넘어갈게요 불쌍하니까요
4. 댓글알바 :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져? 제법 논리적인 척이 아니라, 실제 논리 있게 의견을 제시한, 개소리 비방만 들어 있는 당신 댓글과는 격이 다른 댓글인거죠 이 정도면 얼마 받아야 될까요? ㅉㅉ
5. 저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와 인양을 반대합니다. 두번째 댓글에 설명되어 있듯 이 시위를 주도하는 측은 유가족이 아닌 현정부와 반대되는 성향을 지닌 다른 사람(가려 씁니다)들이며, 일부 유가족의 “시위에서 주장하는 바가 본인의 의사와 다르다” 라는 보도(영상)가 이미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지겹도록 본 폭력을 동반한 시위. 이에 어쩔수 없이 수위가 높아지는 경찰의 대응에 대한 뫼비우스의 띠 같은 비방. 이에 저는 이 시위를 반대하며, 돈 없는 애들 무상급식을 할 지 언정 내 세금으로 선박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부에서 인양을 결정하더라도 이 또한 수긍하고 넘어가지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6. 이 외에도 여러 다른 근거와 논거들이 있지만 두 분의 수준을 고려해서 이 정도만 언급토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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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이... 는 그냥 지나만 가시지..........
세월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에 정부를 지적하는 몇줄의 문장을 가지고
선동이니 편향이니... 억지스러운 단어로
정신건강한 학생을 몹쓸 반정부 선동자 취급하는 건......... 정말
대한민국 건강한 어른이라면 이러지 맙시다!!!!!!!!!!!
세월호 사건, 박근혜정부 잘했다. 화이팅!!
이런 말을 들어야 속이 시원한가요?
이런 문장 하나쯤 들어가야 장래가 촉망되는 대한의 건아들이라는 격려 댓글을 남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