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해소 힘들어
상하이가 외지번호판 통행제한 등 교통정체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해마다 20만대씩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를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9일 해방일보가 보도했다.
2014년 말 기준 상하이에서 운행중인 주요 차량은 버스 1만6128대, 택시 4만9788대, 화물차 21만4900대, 자가용 183만43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동안 상하이의 개인용 자동차 보유량 증가율은 GDP성장속도를 넘어섰으며 2013년에는 1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동차시장이 저조함을 보인 작년에는 증가율이 8.5%로 지난 3년동안 가장 낮았다. 증가속도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지난 3년동안 해마다 약 20만대의 자동차가 늘어나 상하이 도시교통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
비록 상하이가 자동차번호판 경매, 외지번호판 차량의 통행제한 등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경매되는 번호판 수량을 10만개내외로 통제하고는 있지만 많은 개인용 차량들이 타지역의 번호판을 부착하고 상하이에서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지번호판의 통행제한 시간대를 오는 15일부터 확대시행키로 했으나 이 역시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상하이정부는 낡고 오래된 자동차를 미리 폐기하도록 유도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교통체증 완화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의 자동차번호판은 해마다 10만개 정도 경매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9만위안까지 올랐다가 현재 7만5000위안대에서 낙찰되고 있다. 올해는 외지번호판 통행제한 확대 등 조치가 시행되면서 상하이 번호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 3월 경매에 13만명이 참가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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