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은 10일 발표했다. 3월 식료품 가격은 2.3% 오른 반면 비식료품 가격은 0.9% 오르는 데 그쳤다.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기 대비 4.6% 하락해 3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중재망(中财网)은 10일 전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두 차례 2%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8월 이후 2%를 밑돌았다. 올해 1월 CPI는 1%마저 무너져 0.8%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CPI 상승률목표치는 3%다.
무디스 사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으며, 이는 내수 부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은행장은 지난달 보아오(博鳌)포럼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지,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3월 말부터 국가발개위는 11개 조사연구팀을 전국 각지에 파견해 경세형세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주요목적은 1분기 경제형세 조사를 통해 향후 발전추이를 판단하고,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데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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