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당번제’실시
상하이시는 출퇴근 시간대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13일부터 요일별 ‘택시당번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휴대폰 택시어플 등장으로 출퇴근 시간대 ‘택시난’이 가중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까오펑처(高峰车)’로 불리는 택시 6000대는 매주 월~금 오전 7:30~9:30, 오후 4:30~6:30에 휴대폰 택시어플 사용이 금지된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0일 전했다.
‘까오펑처’ 당번택시는 요일별로 번호판 끝자리 수와 표지 스티커 색상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다. 즉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에는 ‘1’과 ‘6’, 화요일은‘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의 택시가 해당된다.
또한 택시 앞유리 우측 하단에 ‘까오펑처(高峰车)’라는 표지 스티커를 달게 되며, 요일별로 색상을 구분 한다. 월요일은 황색, 화요일은 녹색, 수요일은 붉은색, 목요일은 회색, 금요일은 파란색의 표지 스티커를 부착한다.
지난해 3월 상하이시 택시관리부문은 택시어플로 인한 택시난 해소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택시어플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마페이(马斐) 상하이시 교통위운영관리처 부처장은 “기존 방안은 택시 관리시스템이 취약했다. 이번에 시행하는 택시당번제는 사회와 승객의 관리감독 의식을 높일 뿐 아니라, 운전자도 경계심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까오펑처’를 도입하는 택시회사는 창셩(强生), 따중(大众), 하이보(海博), 진장(锦江), 인젠(银建)의 5개 업체에 이르며, 차츰 기타 택시회사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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