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징산취(石景山区)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아이들을 바늘로 찔러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스징산 구청민주(古城民族) 유치원 샤오반(小班)에 다니는 아동 여러 명이 지난 3월초 유치원 교사로부터 날카로운 바늘에 온몸 여기저기를 찔려 상처를 입었다. 유치원 여교사는 “절대로 부모님께 알려선 안된다”고 신신당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유치원 측이 사실을 부인하며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않자 지난 11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여교사를 행정구류했다.
13일 오후 스징산취 교육위는 “해당 여교사를 해임하고, 유치원 운영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늘 학대를 받은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취학 아동 교사의 교육을 실시하고, 교사 자질 심사 및 교육 만족도 조사도 전면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은 법원에 유치원과 교사를 기소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에도 산동지역 유치원에서 한 여교사가 20여 명의 유아들을 바늘로 학대한사실이 밝혀져 사회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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