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장쑤성, 절강성 등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58%가 소변에서 항생제가 검출돼 경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푸단대학공공위생학원 과제연구팀은 지난 1년동안 상하이, 장쑤, 저장의 8세~11세 어린이 1000여명에 대한 소변검사에서 대부분 어린이들의 체내에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1000명의 어린이 중 58%의 어린이 소변에서 최소 1가지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고 25%의 어린이 소변에서 2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심지어 6가지 항생제가 검출되기도 했다. 만일 이같은 성분이 장기간 어린이 체내에 남아있을 경우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제연구팀은 또 어린이들에게 사용 금지된 항생제 성분도 검출해 냈다. 이런 항생제들은 환경과 식품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병원치료뿐 아니라 환경이나 식품같은 일상생활이 항생제에 노출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부 가축들에 사용이 허용된 항생제 성분들이 어린이들의 체내에서 발견된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과제연구팀은 "중국 어린들이 항생제에 과도하게 노출이 돼있어 병에 걸렸을때 치료에 어려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에 걸렸을때 항생제 남용도 문제지만 환경 가운데서 항생제의 오염에 대해서도 중시를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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