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무려 1억7200만위안(299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해 이슈가 된 가운데, 지난 16일 당첨자가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로 분장하고 당첨금을 수령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당첨금 1억7200만위안은 청두(成都) 복권 사상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베이맥스' 수령자 자신도 '가장 물샐틈없이 꽁꽁 싼 당첨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 남성은 거추장스러운 차림때문에 발걸음을 옮기기도 힘들어했고 손을 들 수도 없었다. 기념촬영 시 복권사 직원 두명이 '베이맥스'남성을 대신해 당첨금 수령 카드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이 남성은 이틀전 자신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안 후부터 통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면서 "집문밖을 나서면 위험할 것 같아서 가족들은 출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복권 당첨금을 수령한 날 1000만위안을 병원에 기부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에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 이 남성은 "이 많은 돈을 혼자서 다 쓰지도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부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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