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8살 여아의 자작시가 큰 화제다.
‘나의 몸매에도 곡선이 생길 때까지(等我的身体也有了曲线)’라는 제목의 이 시는 주로 어떻게 해야 엄마로서 합격할 수 있는 지를 서술했다.
“나는 엄마가 될 것이다.
나에게는 아이가 한 명 있을 것이다.
그 아이는 분명 딸이어야 한다.
… 나는 딸을 데리고 전 세계를 다닐 것이다.
나는 이런 말로 딸을 속이지 않을 것이다.
너는 지금 아직 어리단다. 너가 큰 뒤에 다시 이야기 하자.
나는 딸이 가장 좋아하는 애완동물을 사줄 것이다.
나는 절대로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너무 바쁘단다. 다음에 다시 이야기 하자”
이 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씁쓸한 느낌을 밝히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가 엄마에게 깊은 원망이 있는 것 같다”, “담담한 우울함이 행간에서 엿보인다”, “이 어린 아이는 나중에 큰 작가가 될 것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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