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지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닝샤(宁夏)와 허베이(河北)만이 지난해 비해 높았고, 광동(广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나머지 19개 성(省份)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보고대청(中国报告大厅)은 전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1분기 GDP 성장률이 모두 7% 아래로 둔화되었다.
1분기 상하이의 GDP 성장률은 6.6%로 전년동기 대비 0.4%P 하락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GDP 성장률은 6.8%로 전년동기 대비 0.3%P 하락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제조업 및 투자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금융,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여전히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전국의 1,2위로 각각 75%와 60% 이상을 차지한다.
2013년까지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GDP는 각각 9만3213위안과 9만92위안에 달해 전국 2,3위를 기록하며,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두 지역은 다른 지역의 성장둔화 요인과 다르며, 이미 높은 성장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1분기 성장률은 주로 중서부 지역이 크게 증가했다. 충칭(重庆)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0.70%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장시(江西)는 8.8%, 후베이(湖北)는 8.5%, 안휘(安徽)는 8.6%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하이난(海南)은 4.7% 성장해 전국 평균 7%를 크게 밑돌았다. 하이난 경제의 기둥산업은 부동산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하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이난 부동산개발투자가 크게 하락했다. 신규착공 프로젝트의 부진과 올해 재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서 고정자산투자가 타격을 받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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