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아름답다.
작년 5월, 나무와 못으로 만든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재효 작가가 이번에는 돌로 만든 작품으로 다시 한번 한국 미술의 멋을 중국에 알리려고 한다. 작년과 같은 장소인 상하이 예술지구 모간산루의 엠아트센터에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0121-1110=114044’를 보면서 다시 한번 단순한 자연으로부터 예술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천재성을 엿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대해 작가 노트를 살펴보면, 단순한 사물을 가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 감동이 되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메인 작품에 대한 작가 노트
내 작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단순 반복’과 ‘집적’이다.
이것은 시간을 담는 작업이다. 작품의 컨셉 보다는 작품제작, 과정 자체가 작품에 배어있다.
돌멩이 하나하나는 보잘것없지만 그것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예전의 나의 작업노트에 이런 글이 있다.
“아마도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힘이 없다. 단지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을 뿐이다”
발길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아름답다.
전시 내용
일시: 5월 16일 – 6월 20일, 화~토요일(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장소: M Art Center, 모간산루 50호2호
주최: 아트브런치 최우석(182-2194-7007)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