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수족구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5월부터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수족구병에 잘 걸리는 영유아에 대한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시기다. 특히 집단 발생 가능성이 큰 유치원 등에서는 환경을 더욱 청결히 하고 손 씻기 생활화를 지도해야 한다. 영유아의 손, 발, 입안 등에 수포가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유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 수족구병은 입안, 손과 발 등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며 5~8월에 주로 유행한다.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 등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감염 전파된다.
증상 수족구병은 전체 환자 중 10세 미만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증상으로는 미열이나 입술 주변의 수포가 있다. 다른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수포는 발보다는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족구병이 발병하면 처음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여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재발이 가능하므로 수족구병을 앓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합병증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뇌수막염, 뇌간뇌염, 급성이완성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이 발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의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기 전•후에도 손 씻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특히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 등을 세척하고 난 후에는 손을 더 잘 씻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깨끗이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족구병 유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급적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수포가 발생한 부위를 깨끗이 관리해 2차 감염을 막고, 입안 궤양이 심해 잘 먹지 못한다면 탈진이 올 수 있으므로 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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