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안후이성 보저우시(亳州市) 씨이따다오(希夷大道)와 리신루(利辛路) 교차로에서 전동차를 타고 가던 여성이 커브를 틀다 마주오던 전동 삼륜차와 충돌할 뻔 했다. 가까스로 충돌사고를 피한 남성은 갑자기 차를 멈추고 여성 운전자에게 달려와 발길질을 해댔다. 여성 운전자는 전동차를 탄 채 땅에 쓰러졌지만, 이 남성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여성 운전자 뒤쪽으로 가서 등에 발길질을 한 후 머리에 세 차례 발길질을 가한 후 자리를 떴다.
이날 밤 피해를 당한 여성은 집으로 돌아온 뒤 줄곧 울음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집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것을 남편이 발견했다. 남편은 “아내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없어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보저우시 경찰은 폭행을 가한 남성을 수배 중이다. 법률상으로 폭행을 가한 남성은 이 여성의 자살에 대한 형사책임은 없다. 하지만 여성에게 폭행을 가해 피해 여성이 경상을 입은 경우에는 고의상해로 인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 청두(成都)의 교차로에서도 차선을 변경해 자신의 승용차 앞으로 끼어든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피해 여성은 안면골절, 타박상,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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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연 해서는 안되지만 무질서한 교통문제도 심각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