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라면 누구나 Prom을 꿈꾼다. 예쁘게 머리와 화장을 하고, 짝사랑하던 멋진 남학생과 팔짱을 낀 채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계단을 웃으며 내려오는, 그런 행복한 상상 말이다. 부모님들 역시 한 번 밖에 없는 학창시절의 추억이니 즐기라는 입장인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준비에 한숨 쉬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학생의 경우 드레스, 구두, 머리스타일등 비교적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Prom의 꽃은 역시 드레스다. 단 몇 시간을 빛나기 위해 학생들과 부모님은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 이미 마음에 드는 모양새나 색깔 등을 정했다면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민루(人民路)에 있는 텐이훈칭(天意婚庆) 광장에는 수많은 샘플들이 존재해 맞추기가 편리하다. 드레스 전문이어서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도 또 하나의 큰 장점이다. 이 곳은 Prom드레스 보다 웨딩드레스, 또는 이브닝드레스들이 더 많으니,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드레스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만약에 생각해 놓은 드레스가 구체적이고, 특정 원단을 사용해야 한다면 난와이탄원단시장 (南外滩面料市场)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원단 도매시장은 규모가 상하이에서 가장 크다. 이곳에서는 원단을 직접 고르고, 디자인하며 몸에 맞춰서 입을 수 있어서 멋쟁이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거리가 먼 것이 흠이지만 완벽한 드레스를 위해서라면 조금은 희생하자!
특정한 스타일을 고려해 보지 않았다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좋다. 흔히 타오바오(淘宝)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다양하고 가격에 부담이 적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타오바오는 매우 보편적인 방법이니 눈에 띄게 예쁜 드레스라면 다른 학생이 입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뿐더러 한 번 밖에 없는 Prom에 자신에게 꼭 맞는 드레스를 입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타오바오는 사이즈 별로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몸이 특정사이즈가 아니면 옷을 찾기 힘들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을 경우
www.angeldress.com을 추천한다. 엔젤드레스는 한국의 인터넷 드레스 쇼핑몰 중에서 비주얼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쇼핑몰이다. 미국직수입드레스들을 파는 이 쇼핑몰은 모든 제품을 사이즈 별로 가지고 있어 고르는 사람도 편하고, 멋진 드레스들이 정말 많아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이즈가 고민된다면 웹사이트에 게시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문의하면 상담도 친절하게 해준다.
물론 이 모든 내용은 Prom을 제외한 다른 연말파티나 모임들에 모두 적용이 된다. 다음모임들에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마음에 드는 멋진 드레스를 찾아보자.
모두가 꿈꾸는 파티를 위하여!
▷고등부 학생기자 김라겸(BISS Y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