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들의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에서 발표한 ‘아동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서 한국 어린이들의 행복지수가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방망(解放网)은 20일 전했다.
만 10세 기준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루마니아, 콜롬비아, 노르웨이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루마니아, 독일, 콜롬비아 등 12개 국가의 아동 4만2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8세는 8.2점, 10세는 8.7점, 12세는 7.4점으로 모두 하위에 머물렀다.
가족, 물질, 인간관계, 지역사회, 학교, 시간안배 및 자아만족도 등의 영역에서도 한국 어린이들의 만족도는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어린이는 외모 및 학교 성적에 불만을 보였으며, 이는 주로 부모와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과 자신을 항상 비교하기 때문에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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