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국 상하이를 찾았다. 유 장관은 늦어도 내년도 국적 크루즈 출항을 목표로 발벗고 나선 것. 그는 한중일 크루즈 산업에서 한국의 입지적 조건을 적극 홍보하며 크루즈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장관은 20일 상하이에서 ‘크루즈유치 설명회(2015 Korea Cruise Sanghai Networking)’를 개최해 한·중 크루즈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은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경대수 위원, 윤명희 위원, 신정훈 위원, 이종 배위원을 비롯해 5개 지자체(부산, 인천, 제주, 전남, 강원) 및 부산·인천 항만공사 등 크루즈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은 외국 크루즈선사, 크루즈관광 여행사, 크루즈관련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만큼 크루즈 산업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상하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가 개최한 ‘2015 크루즈경제발전 써밋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동향과 외국 크루즈 선사들의 2016년 사업계획 등 크루즈 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중국 크루즈 관련 고위급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상하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는 상해시 관광국, 인민정부, 상하이공정기술대학교가 연합해서 설립한 크루즈산업 정책연구 수행기관으로 제주크루즈산업협회와 업무제휴 기관이다.
세미나 시작 전에 우리나라 5개 지자체와 상하이우송코국제크루즈항발전유한공사 간에 ‘크루즈산업 발전에 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수부는 이번 MOU 체결로 기관 간 정보교류와 크루즈선 입출항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유 장관은 상하이에서 행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상해→제주→인천→상해를 운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11만톤) 승선해 크루즈 시설을 견학하고, 선상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선상에서는 한국의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와 이번 상해 설명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의 시간도 가진다. 이 자리를 통해 선상카지노는 도박이라는 크루즈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해양사고 우려를 불식시켜 국내 크루즈 관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