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풀리면서 임대수요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임대수요 중 10% 가량이 매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매매와 임대 사이의 시소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주택 임대지수는 4월 1693포인트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2일 전했다.
고급주택 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임대지수 시스템 관측에 따르면, 고급부동산 시장 50개 섹터 중 46곳은 상승했고, 2곳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 2곳은 하락을 기록했다. 고급 부동산 시장의 임대지수는 0.25% 상승하며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산공원(中山公园)과 징안사(静安寺)으로 0.41% 상승했고, 루자주이(陆家嘴)와 신화루(新华路)가 그 뒤를 이었다. 시내 업무중심지구(CBD)에 거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공동임대 현상이 늘고 있다. 임대료는 보통 1만2000위안~1만5000위안 가량이며, 일부에서는 임대료를 3~5%가량 올리고 있다. 그러나 외곽지역 별장 및 시외주변은 공급량이 높아 임대료가 낮아지거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 통계에 따르면, 일부 임대수요가 내환(内环)선 이내 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임대 거래는 주로 내중환(内中环)사이 지역에 몰리고 있으며, 지하철이 통하는 외곽지역도 거래가 늘고 있다. 일반 부동산시장의 임대지수는 0.28% 상승해 전달대비 상승폭이 0.10%P 축소됐다.
한편 저가 부동산 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임대료 상승폭이 낮아지고 있다. 저가 부동산시장의 임대지수는 0.28% 상승폭은 30%가량 줄었다.
상하이주택 임대지수 사무실은 “앞서 두 달 사이 임대 성수기를 거친 이후 4월 임대수요는 고급시장을 제외하고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주축이 되고 있는 중,저가 시장의 상승폭이 하락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중고주택 매매시장이 풀리면서 임대 공급량이 차츰 줄어 매매시장과 임대시장 사이의 시소타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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