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홍콩을 경유해 광동성 후이저우(惠州)에 입국한 한국인 K씨가 메르스(中东呼吸综合征冠状病毒)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인 메르스 감염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K씨는 한국 모 회사 중국법인과 품질 관련 미팅을 위해 심천을 통해 혜주에 도착했다.
71년생인 K씨는 현재 체온이 39.5도까지 올라가고 감염성 폐렴으로 의심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에서 발견된 첫 메르스 환자로, 28일 새벽부터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한국정부는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한국인 탑승객 136명에 대해서는 접촉 정도에 따라 격리 관찰 또는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인 59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 캐나다인 1명, 파나마인 1명에 대하서도 해당국가에 사실을 통보했다.
중국 위생당국은 K씨의 확진 판정을 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직접 접촉자 12명을 포합한 38명에 대한 관찰 결과 별다른 이상증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현재 20개 이상 국가로 확산됐으며 사스에 비해 치사율이 6배가량 높으나 전염성은 사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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