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적•종합적 평가 통해 선발
서울대학교 입학설명회가 29일(금) 상해한국학교 열렸다.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대학답게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리했다. 입학사정관은 상하이 내 한국학생들에 해당되는 글로벌 인재 특별 전형과 수시 일반 전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학부모와 학생들과의 공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
흔히 알고 있는 12년 특례에 해당한다. 정원 외 모집에 해당하므로 모집인원이나 경쟁률은 의미가 없다. 단,사범대에 한해 인원 제한이 있으며, 역대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를 미루어 봤을 때 전체 지원자 중 합격자 수는 평균 10%(작년 기준 1120명 지원, 123명 합격)를 상회한다. 의예과, 수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서류 100%로 선발하며 핵심 5대 서류는 입학원서, 자소서, 교사 추천서, 진학담당 교사 추천서, 고교 성적표와 졸업(예정)증명서다. 작년까지는 자소서를 수기로 작성했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입력, 프린트해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초등학교, 중학교 성적은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제출하더라도 고려하지 않는다. 서류별 배점이나 기계적 반영비율은 없으며 내신 성적, 기타 활동, 학업성취도, 전공적합성 등을 다면적•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언어능력 증빙서류의 경우 반드시 하나 이상 제출해야 한다. 공인성적별 최소 기준은 있으나, 한국어 및 영어 관련 어학능력이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서류로 대체가 가능하다. 제출 서류에는 분량과 종류에 제한이 없다. 매년 6~7월에 전기 모집, 1~2월에 후기 모집을 진행하는 사이클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Q&A
1. 12년 교육과정 중 부득이하게 한국에서 체류한 기간이 있는데 지원 자격에서 배제되나?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고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보통 한국에서 체류한 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큰 문제가 없다. 그 기간을 넘어갈 경우에는 사유서를 써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부의 권고는 있지만 대학마다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므로 허용 기간이 모두 다르다. 서울대는 지원자격 심사에 있어서는 가장 느슨한 편이다.
2. IB와 AP 중 더 선호하는 교육과정이 있는지?
IB든 AP든 그것은 해당 학생이 가진 교육환경의 차이일 뿐이지 평가 기준이 되지 않는다. 특정 과정을 선호하지 않는다.
3. 서울대에서 SAT를 선호한다는 얘기가 사실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SAT 성적 없이 입학하는 학생도 많다. 오히려 최근에는 부정행위 등과 관련해 SAT는 신뢰를 많이 잃었다. 하지만 성적이 있는 학생들은 제출해도 무방하다.
4.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는가?
서울대 내 대부분의 수업과 과제, 시험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연세대 언더우드학과와 같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커리큘럼은 아직 없다.
수시 일반전형
수시 내 여러 전형 중 재외국민은 정원 내 일반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2016학년도 모집 정원은 전체 수시 정원 3135명 중 53.8%에 해당하는 1688명이다. 입학사정관은 국내 및 해외 고교생 수 대비 상당히 적은 인원이라고 말했다. 전형방법은 서류 평가 100% 2배수 이내 선발 후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과 1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 자유전공학부, 미술대학, 음악대학은 각기 전형방법이 다르다. 학생부 전형인 관계로 교내 성적과 활동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작년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세부적인 변경 사항이 있다.
1.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방법 변경(Ⅰ, Ⅱ로 구분)
•면접 및 구술고사Ⅰ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 평가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학생이 이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제시문과 문제를 확인하는 준비시간은 30분, 면접관에게 답변하는 시간은 15분 내외가 주어진다.
•면접 및 구술고사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서류내용과 기본적 학업소양을 확인한다. 아주 우수한 일부 학생에 해당한다.
2. 공과대학 건축학과 건축학 전공, 건축공학 전공 통합 모집
3. 미술대학 실기평가 방법 및 선발인원 변경
•기초소양 실기평가와 전공적성 실기평가 통합
•1단계 1.5~5배수 선발에서 1.5~7배수 선발로 변경
Q&A
1.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과 수시 모집에 동시 지원이 가능한가?
최대 지원 횟수(6개) 제한을 넘지 않는다면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2. 교외활동 및 수상내역은 제출할 수 없나?
기본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제출을 하더라도 평가에 고려되긴 힘들다. 다만 학교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교내 활동 내역이 없는 경우는 학교 프로파일이나 자소서를 통해 감안해서 평가할 수 있다.
3. 고교 성적 중 몇 학년 성적을 가장 많이 보나?
1, 2, 3학년 성적을 두루 보는데 아무래도 현재 성취에 좀 더 주목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1, 2학년 성적은 아주 우수했으나 3학년 성적이 저조한 경우보다는 1, 2학년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3학년 성적이 우수한 것에 좀 더 좋은 평가를 주게 된다.
4. 조기졸업자가 더 유리한가?
가급적 3년 전 교육과정을 충분히 즐길 것을 권장한다.
서울대 인재상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
학교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학생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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