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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둔 특례 ‘확인 또 확인’

[2015-05-31, 07:00:00]

대학별•전형별 맞춤형 준비 필요

7월부터 한국 대학들의 특례 서류 접수가 일제히 시작된다. 2016학년도 입시를 한 달 가량 앞둔 지금, 목표 대학의 모짐 요강과 전형을 꼼꼼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충실히 활용해야 한다. 한 해에 여섯 장밖에 쓸 수 없는 입시 카드,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확인을 거듭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서류
서류는 크게 자격심사와 실적증빙으로 나뉜다. 자격심사는 재외국민(3년), 전과정이수(12년) 전형의 해당 여부를 가리는 서류를 말한다. 대학마다 연속•비연속 재학 여부, 고교 과정 포함 여부 등에 따라 인정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의 지원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개인마다 변수가 많은 만큼 애매하거나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입학처에 문의해볼 것을 권한다. 고려대는 4년•9년, 이화여대는 6년, 한국외대는 2년•9년 특례가 존재한다.
실적증빙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상실적, 어학성적 등이 해당된다. 마찬가지로 대학마다 증빙서류의 매수 제한이나 요구하는 내용이 다르므로 일괄적으로 제출했다가 서류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최상위권 대학들의 서류 비중이 높다. 서강대는 올해부터 3년•12년 특례에 구분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지필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건국대, 인하대, 인하대, 단국대, 세종대 등은 지필시험 100%로 선발한다. 고려대, 성균관대, 숭실대, 동국대, 포항공대도 전형 요소 중 지필시험이 포함된다. 대학별로 과목이나 배점에는 차이가 있으나 시험 출제 범위는 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고 난도는 좀 더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입시를 코앞에 두고 광범위한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내신이나 면접보다 지필전형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유리한 과목의 비중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양대의 경우 자연계는 수학, 인문계는 국어 한 과목만 치르므로 해당 과목에 특별히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노려볼 만 하다.
지필준비에는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출제경향이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며, 전년도 합격자 성적과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점쳐보는 것도 가능하다.

 

면접
면접전형은 지원자의 전공 관련 지식 수준, 태도, 가치관 등을 직접 보고 평가하는 전형이다. 내신 성적이 저조하고, 지필시험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한 방’을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지만 짧은 시간 내 자신이 가진 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하므로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자소서에 기술한 내용과 모순되는 답변을 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면접에 임하기 전에 초, 중, 고등학교 과정에 걸친 성적 변화 양상과 참여한 주요 활동 등을 정리해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류상에 드러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답변을 함께 준비하면 만회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특례 전문가 Tip
특례 전문가 권철주 원장은 “하위권 성적일 경우 대학 간판보다는 자기 적성과 취업전망이 좋은 학과(특성학과)를 택하는 것이 좋다.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은 최근 이슈나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공부한 만큼 자기 소개 정도는 유창하게 중국어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와 같이 계열모집이 아닌 학과모집의 경우 눈치작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자소서의 경우 단순 나열식을 피하고 전공관련 적합성을 고려해 모든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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