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상황 맥락 고려해 선발”
지난 15일, 성균관대학교 입학설명회가 상해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전년도 합격률을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조언이 눈길을 모았다.
모집단위 분석
학과 모집
비교적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들이 해당된다. 인문계 글로벌경영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리더학, 경제학과와 자연계 의예,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등이 있다. 학과에 따라 장학금 지급, 고시 과정 삼성입사 보장, 기숙사 보장 등의 특전이 있다. 글로벌리더학은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학과다. 올해부터 건축학과(5년제)는 공학계열에서 제외되며 개별학과로 모집한다.
계열 모집
인문과학 계열, 사회과학 계열,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 공학계열 등 계열별 모집을 의미한다. 해당 모집단위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전에 희망전공을 지망한다. 단 학과별 정원에 맞춰 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배정되므로 희망하는 학과에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은 “재외국민·전 과정 해외이수 전형 학생들은 작년 기준 90% 이상이 1지망 전공에 진입했다. 전공지망에서 떨어질 염려는 크게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공 예약수시전형에만 해당하며, 계열모집과 달리 입학 전에 미리 전공을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계열 내 비인기학과가 다수 포함돼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므로 전략지원이 가능하다.
재외국민 전형(3년 특례)
전형 방법
서류 60%와 필답고사 40%로 선발한다. 인문계의 경우 영어와 국어 중 택일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두 과목 모두 치러야 한다. 자연계는 수학만 평가한다. 의예과는 서류 40%, 필답 40%로 1단계 선발 후 면접(20%)을 실시해 최종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수학은 인문계 고등학교 1, 2학년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국어, 영어는 수능형 독해지문으로 출제된다. 입학사정관은 “국어는 외국에서 공부한 점을 감안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하며, 고전 지문은 출제범위에서 지양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류는 서류대로 필답은 필답대로 각 분야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서류와 지필을 병행하기로 했다. 평가요소별 비율을 정해 자르기보다 상황의 맥락에서 판단해 선발한다”고 덧붙였다. 즉, 서류와 필답의 상호보완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전형(12년 특례)
전형 방법
서류 평가 10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 총점이 대학에서 정한 일정 기준 이상인 전원을 선발한다. 작년에는 481명이 지원해 244명이 합격해 50.7%의 합격률을 보였다. 입학사정관은 “선발 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성대에 진학해 공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시 전형(의예과 제외)
수시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성균인재 전형과 글로벌인재 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두 개 전형은 모집 학과만 다를 뿐 선발방식이나 준비사항은 동일하다. 단, 학생부 종합전형이므로 공인성적은 제출할 수 없다. 입학사정관은 “사실 3년 특례 대상자에게는 재외국민 전형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수시에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작년에는 수시에 700명이 지원해 50명이 합격했다. 학과 선택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12년 특례 대상자는 전 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떨어졌다면 수시에서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서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기본은 내신
교과과정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은 “내신이 형편없는데 SAT 성적만 높은 경우 선발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공인성적까지 좋다면 당연히 플러스 요소가 된다. 하지만 간혹 내신 성적은 소홀히 하면서 친구 따라 공인성적을 내기 위한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있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게 중심을 잘 잡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기타 활동이나 포트폴리오가 학생의 우수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는 합격할 수 있다. 작년 IB 성적 제출자 중 최저점인 34점을 제출하고 합격한 학생이 그 예다.
자기소개서
전체 서류에서 자기소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문장력을 보려는 게 아니라 서류로 볼 수 없는 부분을 잘 표현해달라는 의미로 받는 것이 자기소개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이 해외로 전학을 오면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은 서류를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에는 떨어진 성적을 다시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해야 한다.
공인성적
공인성적은 메인 평가 요소는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실제로 작년 합격자 SAT 성적 분포에 따르면 최고 2360점에서 최저 1770점까지 그 격차가 컸다. 최저점을 제출한 학생은 내신이 상당히 우수해 합격할 수 있었다. 지원자 중 32%는 제출하지 않았다.
2016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3년 특례)
전형일정
모집인원
•인문계: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 글로벌리더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영상학과, 의상학과
•자연계: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 공학계열,소프트웨어학과, 건축학과(5년제)
지원자격
•고교졸업자 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해외소재 학교에서 고교과정 1개학년 이상을 포함하여 중·고교과정 3개학년 이상 수료한 자
(단, 해당 기간 동안 부모 중 1인 이상이 해외에서 연속 2년이상 재직·사업·영업을 해야 함)
•세부 자격 기준: 2015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참조
전형방법
*단, 의예과는 서류(40) + 수학(40)으로 5배수 내외 선발후, 면접(20) 실시
•서류평가: 학생부(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어학능력 및 각종 실적 증빙자료 등
•필답시험
문제형식: 객관식 5지선다형
출제경향: 수능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 국내 고교 1~2학년 범위 내에서 출제
•출제범위
국어: 기본적인 문법, 독해, 문학, 비문학 등 한국어 구사 및 이해능력 평가
영어: 기본적인 문법, 독해, 어휘 등 영어 구사 및 이해능력 평가
수학: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까지 출제
2016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12년 특례)
전형일정
모집인원
제한 없음
지원자격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에 상응하는 12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재외국민과 외국인으로서 2015년 8월 31일 이전 고교 졸업 학력 인정(예정) 자
•세부 자격 기준: 2016학년도 후기 전 교육과정 이수자 특별전형 모집요강 참조
전형 방법
•서류 100%
모집단위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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