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아파트단지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 경찰 조사결과 산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2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송장구(松江区) 천싱(晨星) 아파트단지의 쓰레기통에서 칼에 목이 찔린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생아의 어머니인 21세 양(杨) 모씨가 저지른 소행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분만해 남자아이를 낳았고 가족들이 알까봐 두려워서 주방용 식칼로 살해 후 봉투에 넣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미혼인 양 씨는 지난해에도 한차례 유산을 한바 있어 두번째 임신 및 출산이 가족들에게 들통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들은 양 씨가 구토와 같은 임신 징후를 보이지도 않았고 살이 조금 쪘을 뿐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는 것을 보고 임신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황당한 것은 양 씨 자신조차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양 씨는 고의 살인죄로 경찰에 구속된 상태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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