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침몰된 동방즈싱(东方之星)호 유람선에서 6월 4일 오후 3시까지 총 75구의 시신을 건져올렸다고 CCTV가 전했다.
지난 1일 저녁 9시28분쯤 비바람 속에 운행하던 동방즈싱호는 갑자기 전복돼 불과 1~2분만에 선체 전체가 침몰됐다. 당시 배에는 여행사 직원과 선원들을 포함해 458명이 타고 있었다.
최초 사고소식은 유람선이 침몰된 직후 물살에 휩쓸려 선박 밖으로 뿌리워 나간 생존자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리커창 총리를 사고현장에 급파했으며 잠수부 200여명과 군인들이 동원 돼 구조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단 14명, 사고가 발생한 지 70시간에 가까워지면서 생존자가 추가발견될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4일, 수면위에 드러난 선체 바닥의 일부를 절단해 생존자가 남아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추가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중국정부는 70시간이 지난 후 선체 전체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예정이다.
한편, 동방즈싱 유람선에는 여행상품으로 관광을 떠난 노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할아버지는 사고당시 아내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침대밑에 깔린 아내를 구조할 수 없었고 아내가 잡은 손을 놓으라고 말해 혼자만 살아남았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구조에 참여한 한 군인은 물밑에서 발견된 생존자에게 자신의 잠수복을 벗어주고 자신은 간단한 잠수장비로 버티고 있다가 위험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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