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동안 중국인들이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한 돈이 3억5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뉴욕도 아니고, 파리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두바이일까? 그것은 두바이가 진짜 부자들의 도시로 꼽히기 때문일뿐 아니라 집값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데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두바이의 상주인구 중 10% 가량이 중국인이고 아랍연합추장국에 중국기업 42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두바이에 등록된 중국기업은 3,000여개로 집계됐다.
2013년 약 1,000여명의 중국투자자들이 3.53억달러를 두바이의 토지, 주택, 오피스 등에 투자했으며 이는 전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두바이 부동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약 170만위안이상의 부동산투자로 영주권을 발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투자에서도 각종 소득세, 거래세, 유산상속세 등 세금이 없고 집값이 4%에 해당하는 등기비용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바이마크부동산 관계자는 "두바이 ㅂ동산은 수익이 안정적이고 현금화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현재 두바이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평방미터당 4,000달러정도이며 이는 싱가포르의 1/3가격이다. 하지만 투자수익률은 6~8%로 안정적이다.
세금이 적고, 부동산 매각후 현금화 하기 쉽고, 환율이 미달러와 연동돼 있어 환율 리스크 걱정이 필요없는 등이 투자자들이 두바이로 몰리는 이유이다.
영국부동산기업인 새빌스(第一太平戴维斯/Savill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홍콩 고급주택 가격은 평방피트(1평방피트=0.093평방미터)당 4,000달러인데 반해 두바이는 1,000달러였으며 싱가포르는 2,000달러였다. 상하이의 고급주택과 도쿄, 뉴욕 등의 가격이 비슷했고 평방피트당 1500달러에 달했다. 이는 곧 두바이의 고급주택이 상하이나 도쿄, 뉴욕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값 상승율이 높은데 반해 변동도 심하다. 2012년 8월~2014년 말 두바이 집값이 56%나 뛰었으나 석유파동으로 인해 2014년 하반기부터 두바이부동산시장은 사실상 저조기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며 올 4월 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51.8% 감소하고 거래금액도 작년 대비 37.1%나 떨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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