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이란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소 중 많은 부분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되어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 포도당은 인체의 에너지원이 된다. 그런데 혈중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뇨병은 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제1당뇨병),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어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활용될 수 없다. 결과적으로 혈중에는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여러 대사 장애가 동반되고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눈. 신장. 심혈관 및 신경장애 등의 만성합병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유전적 요인에 과식, 비만 원인
당뇨병은 어느 정도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여기에 운동 부족, 과식,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수술, 약물남용 등의 환경 요인들이 더해질 때 발생하며,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
중의학(中医学)에서는 당뇨병을 소갈증(消渴症)이라 명명하며, 발병의 기저는 음이 허약(陰虛)해 오장이 허약하며, 음식을 절제하지 못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감정과 정서 조절이 원만하지 못하고, 과로와 지나친 방사로 인해 신음(腎陰)이 소진하게 되고 폐와 위가 건조하여 열(陰虛 燥熱)이 나게 된다.
많이 마시고 먹는데 체중 감소하면 당뇨병 의심
진단기준은 아래 세가지다. 아래3항목중 한가지 이상일 경우
1. 다음(多飮, 많이 마신다), 다뇨(多尿, 소변이 많다), 다식(多食, 많이 먹는다), 체중감소 등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3多1少)이 있으면서, 아무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단 요즘은3多1少의 전형적인 증상이 민감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2. 공복혈당 126mg/dL 이상인 경우
3. 포도당 부하시험: 포도당 용액을 먹고 2시간후 혈당이200mg/dL 이상인 경우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합병증 위험
1. 고혈당이란 혈액 속에 사용되지 않는 포도당이 증가한 상태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서 응집되기 쉬우므로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2. 증가한 혈중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한다.
3. 인슐린이 증가하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고혈압이 되며, 또 신장의 염분배출이 감소하여 고혈압이 된다.
4. 포도당과 인슐린이 증가하면 간에서는 지방합성이 높아지며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축적이 높아진다. 결국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급증하여 고지혈증을 일으킨다.
5. 혈관에 이상이 생겨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6. 심장병에 걸리기 쉽고, 뇌졸중을 일으키기 쉬우며 당뇨 합병증을 일으킨다.
금주는 기본… 버섯, 마, 토란 등 도움
당뇨병에 있어 금주는 기본이며, 식사는 최저 필요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버섯, 마나 토란, 뽕잎차 등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당뇨병에 걸린 후 혈당조절이 안되지 5년 지나면 발생한다. 이 단계에 가기 전에 양한방통합치료(中西醫結合治療)로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원숙 원장(중의과 脾胃病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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