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먹는 물로 인한 불소 중독환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사 소속 ‘랴오왕동팡저우칸(瞭望东方周刊)’에 의하면 불소함량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은 물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약 2억명 가량되며 이 가운데서 중국에만 8000만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소는 자연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만일 과다섭취할 경우 치아와 골격 발육 부진, 요통, 골다공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2013년말까지 중국에서 불소의 과다섭취로 인해 치아나 골격 등에 병이 발생한 환자가 2094만명에 달했다.
불소를 과다섭취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은 천연적으로 불소함량이 높은 지하수를 장기간 마시거나 불소함량이 높은 물로 재배한 농작물을 먹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음용수 문제는 불소뿐 아니라 수질오염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공식데이터에 의하면 3분의 1가량의 하천 및 60%의 지하수가 오염된 상태이다. 이에, 중국국무원은 올 4월 ‘수질 오염 예방 행동계획(水污染防治行动计划)’을 발표하고 수질 개선 및 관리 감독에 나섰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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