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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전쟁 주사위는 던져졌다... 각 대학 최종 경쟁률

[2015-07-11, 07:00:00]
 
한양대 경쟁률 12.93대 1로 가장 높아
올해 대학별 경쟁률은 한양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 56명 모집에 724명이 지원, 12.93대 1로 마감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가 12.17대 1, 인문계가 13.34대 1, 국제학부가 14.45대 1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최대 선발인원의 변수가 있어 학과별 경쟁률은 산출이 불가하나 융합전자공학부(최대 선발인원 4명/지원인원 43명), 기계공학부(15명/54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4명/26명), 경영학부(21명/81명) 등 학과가 특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필고사 폐지 서강대 12.25:1로 상승
올해 서강대와 경희대는 전형에 큰 변화를 주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필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서류 100%로 전환한 서강대는 12.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지원을 마감했다. 작년 10.56대 1에서 상승한 모습이다. 자연계 필답고사에서 40%를 차지하는 국어 과목을 영어로 대체한 경희대 또한 작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캠퍼스가 6.82대 1에서 7.83대 1로, 국제 캠퍼스가 5.33에서 7.79대 1로 올랐다.

학부→학과모집 전환 건국대 9.47:1로 하락
반면 학부모집에서 학과모집으로 모집단위를 전환한 대학들은 나란히 경쟁률이 떨어졌다. 한국외대는 10.88에서 9.79대 1로, 건국대는 12.26에서 9.47대 1로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 또한 정경대학을 학과모집으로 변경하면서 11대 1(정경대학)에서 10대 1(정치외교학과), 9대 1(경제학과), 7대 1(통계학과), 4.5대 1(행정학과)로 평균 7.71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성균관대 인문계 경쟁률 6.95:1로 반토막
성균관대 경쟁률이 작년 11.59대 1에서 8.54:1로 하락했다. 자연계가 9.88대 1에서 10.63대 1로 상승했음에도 인문계에서 12.32 대 1에서 6.95대 1로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이 중 사회과학계열은 작년 229명 지원에서 올해는 129명으로 줄었다. 경영학 역시 작년 93명에서 35명으로 대폭 줄었다. 작년도 입시에서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올해 지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우회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과학•중국어•영어 인기
인문학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중에도 여전히 사회과학, 경영, 어학은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동국대 사회과학부의 학과들은 최소 9대 1에서 12대 1까지 고르게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강대의 경우 전체 학부 지원자 392명 중 사회과학부 지원자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어학에서는 영어, 중국어 관련학과 경쟁률이 단연 높았다. 영어의 경우 경희대(8.33대 1), 고려대(9대 1), 홍익대(10대 1)에서 중국어는 고려대(12대 1)에서 특히 경쟁률이 높았다. 경영학 또한 대표적인 인문계 인기학과로 숙명여대는 전체 학부 중 경영학부 지원자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양대•인하대 기계공학 선전
자연계에서는 기계공학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부)에는 최대 선발인원 12명, 15명에 84명, 54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국민대는 공과대학 전체 모집인원이 3명임에도 기계시스템공학부에만 27명이 지원했다.

아주대 의대 38:1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경쟁은 올해도 치열하다. 특히 아주대는 1명 선발에 38명 지원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또 모집정원 1명에 성균관대 25명, 고려대 17명, 인하대 13명이 각각 지원했다. 중앙대와 연세대는 2명 모집에 36명, 23명이 각각 지원했다. 건국대 수의예과는 6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10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김혜련 기자

※주요 대학 3년 특례 경쟁률(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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