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꿈꾸며 스케이트 입문하기
여름방학에 아이에게 조금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피겨스케이트에 입문하자. 5~6개월 정도 배우면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으므로 이번 여름방학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면 어떨까.
초보입문, 스케이트화 대여
스케이트를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용품은 바로 스케이트화다. 스케이트를 좋아할지, 싫어할지도 모르는 이시기에 스케이트화를 구매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수 있으니 우선 스케이트를 빌리고 아이의 반응을 본 후 스케이트를 구매할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를 빌릴 수 있지만 아이가 선택한 종목에 따라서 필요한 스케이트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
중국의 스케이트장들은 주로 하키화를 빌려주는 한국과는 반대로 피겨화를 빌려주는 경우가 많다. 바이롄시자오(百联西郊)쇼핑몰의 관쥔스케이트장(冠军溜冰场 Champion Rink)같은 경우는 피겨화와 하키화를 모두 빌려준다. 스피드나 쇼트트랙화를 빌려주는 스케이트장은 아주 찾기 어렵다.
冠军溜冰场(百联西郊店) ∙대여비: 2시간 60元(이용료에 포함)
∙长宁区仙霞西路88号百联西郊购物中心东区5楼(近哈密路) ∙021)5212-5149
피겨화 구매를 원한다면
스케이트 구매를 희망한다면 아이의 발에 맞게 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의 특성상 스케이트는 브랜드가 있는 모델로 사는 것이 좋다. 비 브랜드, 이미 사용된 스케이트 또는 지나치게 저렴한 스케이트들은 발목강도가 낮아서 아이가 기술을 할 때 발목이 꺾일 수 있는데, 이를 ‘부츠 발목이 무너졌다’라고 표현한다. 이런 부츠는 기술을 연마할 때 위험하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면서 기술을 연마할 계획이라면 리스포츠(Risports), 에디아(Edea), 라이델(Riedell) 또는 잭슨(Jackson)을 추천한다.
<스케이트화 브랜드>
▶잭슨(Jackson)
잭슨은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써 발 볼이 넓은 아이에게 적합하다. 또한 부츠 무게도 가장 많이 나가서 점프를 뛸 때는 불리하지만 초보자들이 안정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잭슨의 모델 중 Artiste(1790또는 1791)는 기초기술을 위해 가장 좋은 스케이트로 알려져 있다. 또 잭슨의 초급 부츠들의 경우 날이 부착되어서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다. 잭슨은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흔한 외제 스케이트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스포츠(Risports)
리스포트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피겨선수 김연아 선수가 신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케이트 브랜드 중 단연 최고로 일컬어 지고 있다. 이 브랜드는 발 볼이 넓지 않은 아이에게 적합하다. 리스포츠는 잭슨보다 가벼워서 기술을 어느 정도 익힌 후에는 더 유리 하다고 알고 있다. 리스포츠의 입문용 스케이트는 Jupiter라는 스케이트로 역시 날이 포함되어 있다. 리스포츠의 흠은 가격인데 리스포츠의 부츠들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조금 더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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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포츠 스케이트화 |
▶에디아(Edea)
가장 인기가 좋은 브랜드다. 반짝반짝한 큐빅이 달린 Icefly같은 모델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브랜드는 지난 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 하뉴, 우리나라 김해진 선수 등 수많은 선수들의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브랜드는 날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날을 따로 구매해서 끼워야 해서 가격부담이 될 수 있고 Brio같은 입문용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상급부츠 위주로 판매한다. 하지만 에디아의 부츠들은 스케이트 중 가장 가벼워서 점프에 유리하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부츠의 소재가 달라서 신었을 때 가장 편하고 길들이기 쉬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발 볼이 넓은 사람을 포함한 많은 특이한 발 모양에 잘 맞는다는 호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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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아 스케이트화 |
▶라이델(Riedell)
미국브랜드로 미국에서 흔히 입문할 때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발 볼은 잭슨만큼 넓지는 않지만 리스포츠만큼 좁지도 않다. 에서는 챔피언링크 라이델 부츠를 현재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스케이트 매장을 찾기가 힘들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 스케이트장에서 사는 것도 방법이다.
구매 Tip
▶스케이트화
오프라인 구매
아무래도 스케이트는 발에 꼭 맞춰서 신는 것이 중요함으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발 사이즈도 정확할 뿐만 아니라 발 모양에 맞춰서 열 성형을 해준다. 열 성형은 부츠를 발에 길들이는 시간을 줄여줘 적응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통증들을 많이 줄여준다.
현재 중국선수들도 온라인이나 해외에서 스케이트를 구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스케이트를 오프라인으로 구매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바이롄시자오(西郊百联)에서는 현재 라이델 스케이트화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는 거의 모든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용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스케이트 용품 찾는 것이 더 쉽다.
•초보화 1000元 내외
(한화 10만원 대 후반에서부터 20만원 대 중반으로 이보다 너무 낮거나 높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구매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발 길이를 꼼꼼하게 재보고 성인은 5mm, 아이는 10mm이내의 사이즈를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복장과 관련용품은 타오바오에서 사는 것이 저렴하고 비교적 쉽다. 스케이트화 역시 타오바오에서 살 수 있지만, 조금 더 신뢰도 있는 곳을 필요로 한다면 아이스월드코리아을 추천하는데, 웬만한 관련용품과 리스포츠 스케이트화는 이곳에서 살 수 있다.
•www.iceworldkorea.com
▶복장
피겨 연습복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흔히 부츠를 덮는 피겨전용 바지 또는 타이즈를 입는다. 이 부츠를 덮는 바지는 발목의 서포트를 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줄이 풀려서 끌리지 않게 도와준다. 타이즈는 대회용과 연습용 두 종류가 있는데 차이점은 연습용이 조금 더 두껍다. (피겨전용 타이즈: 100~200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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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타이즈 |
▶기타 용품
•날집–스케이트를 신고 잠시 링크 밖으로 나갈 때 날을 보호하고 걸을 수 있게 해주는 용품. 평소 보관할 때 장시간 끼워놓으면 녹이 슬 수 있으니 꼭 주의해 주기 바란다. 흔히 ‘가드독(Guardog)’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가드독은 대표적인 날집 브랜드이다. (100元 내외)
•소커(Soaker)–보관할 때 끼워두면 물기제거에 유용하다. (150元 내외)
•주카(Zuca)가방-피겨하는 아이들의 보물1호. 스케이트와 관련 용품들을 넣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300~500元)
강습 장소와 비용
바이롄시자오(西郊百联)의 5층에 있는 챔피언링크에는 남녀불문하고 수많은 아이들이 현재 매일 피겨 또는 하키강습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수업은 1대1로 진행되며 코치(중국인)들도 다양해서 수업을 지켜본 후 마음에 드는 코치를 선택할 수 있다.
•1대1 레슨비(초급 기준)
장소 비용
챔피언(冠军溜冰场 百联西郊店) 180元/30분
환치우강(月星环球港溜冰场) 120元/45분
상하이 체육관(万体馆真冰滑冰场) 180元/45분
세기스타(世纪星溜冰场) 120元/30분
※상하이 스케이트장 대부분 레슨이 가능하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라겸(BISS Y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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