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전쟁 당시 중국인에 입양되었던 일본인 전쟁 고아 54명으로 구성된 “도쿄 일중 우호협회감은단(东京日中友好之会感恩团)” 성원들이 13일 하얼빈에 있는 중국 양부모 묘지를 참배했다고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우호협회의 이사장인 이케다 스미에(池田澄江)씨는 양부모님 묘지 앞에서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어릴 때 버려진 고아들은 이제 이미 70대의 노인이 되었다.
1945년 일본의 침략전쟁이 끝날 당시 일본군이 황급히 철수하느라 버려진 일본 고아의 대다수는 동북지방에 밀집해 있었고, 이들은 중국인 양부모의 손에 자라났다. 중국이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 한 이후에 대부분의 고아들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우호협회 이사장은 “비록 내 양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모든 양부모님들은 모두 다 내 부모님과 같다” 며 당시의 중국인 양부모들의 선행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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