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만 보이는 휴지들! 지난 5일(일) 아침 8시 마음이 급하다. 오늘은 홍췐루 한국아이들과 진후이루 중국 아이들이 함께 모여 봉사활동을 한다. 청지봉(상해청소년지역봉사단)에게 힘이 되어 줄 특별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다. 사실 방학기간이라 많은 아이들이 귀국 혹은 여행으로 인수가 적어 걱정을 했다. 그러나 2011년10월, 3명이 시작하였고 지금은 아무리 적어도 10명 이상은 나오기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믿는다.
드디어 나타난 중국 변검 홍만춘 대사, 갑자기 나타난 이 분으로 인하여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다. 한 사람씩 악수를 한 후, 공연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손이 얼굴에 닿는 순간 가면은 순식간에 바뀐다. 아이들 모두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공연을 해준 홍만춘 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월말 홍 대사와 청지봉 단원들은 또 한차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청지봉에 참가한 중국부부: “아주 흥미러워요. 한편으로는 부끄럽구요. 아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청지봉 활동중인 로컬학교 야오 라오스(老师): “ 아이들이 즐거워하네요.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홍만춘 대사 부부: “딸이 시안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방학이라 8월에 상하이에 옵니다. 이 모임에 데리고 오려구요.”
•청지봉 1기 정의현: “7월 5일 일요일 아침, 8시에 홍췐루로 나가보니 어김없이 청지봉 식구들은 거리 청소를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청지봉 활동 참여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상해의 최고 변검 아티스트 홍만춘 대사의 깜짝 방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른 시간과 무반주에도 불구하고, 가면을 열 번 정도 바꾸는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습니다. 공연 외에도 강연으로도 청지봉 식구들과 직접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날은 청지봉의 새로운 단체 조끼를 맞춰 입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진훼이루 팀과 홍췐루 팀 모두 같은 조끼를 갖춰 입으니, 깨끗한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공통의 의지가 더욱 두드러지는 듯 했습니다. 어느새 189째 주를 맞이한 청지봉, 멋진 공연의 기운을 받아 장마철의 힘듦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청소년지역봉사란?
한 사람의 어른과 세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매주 일요일 1시간 정도 휴지를 줍기도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4년 동안 체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한 가지다. 말이 아닌 행동이 가지고 오는 진정한 공감이다. 한 학생으로 시작한 작은 봉사활동이 작은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청지봉과 중국 변검 홍만춘 대사와의 만남이 아름다운 이유이다.
청지봉(상해청소년지역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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