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2일밖에 안된 아기가 구순열(언청이)이라는 이유때문에 가족에 의해 약물투여로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23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총밍현(崇明县) 병원에서 신생아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기의 가족들이 울거나 슬픈 기색이 없이 반응이 너무나 냉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의구심이 든 병원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기는 약물투여에 의한 사망으로 사인이 밝혀졌고 아기의 할아버지가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가 구순열이라는 선천적인 질환을 안고 태어난 것이 피살된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발생 전, 아기에게 투여된 약물을 외부로 유출한 의사도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의사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편의 설사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약물을 가져간 것은 맞지만 나중에 다시 돌려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처방해야 사용이 가능한 약물을 아기의 가족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얻게됐는지, 의사의 개입여부 등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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