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심리상담]
하기 싫은 것은 절대 하지 않는 아이
Q 해야 할 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은 전혀 안되고 있어요.
9살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고집이라고 해야 할지 자기생각이 강하다고 해야 할지 자기가 싫은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이아빠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수업 중 단체줄넘기를 했습니다. 무서워서 넘지 못하겠다는 아이에게 “다음차례에 뛰어 볼래? 아프지 않아, 위험하지도 않고" 아무리 기다려주고 타일러봐도 끝내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예방접종을 하러 갔는데 2시간 동안 실랑이만 하다 결국엔 접종하지 못하고 집으로 왔답니다, 줄넘기도, 달리기도, 주사도 무서울 수 있고 겁날 수 있고 하기 싫을 수 있죠. 하지만 아이가 전혀 설득되지 않고 잠깐만 참으면 될 것을 못 견뎌 하고 상황만 어떻게든 모면하고 보려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아이가 거부하는 일에 대해 설득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때마다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것도 아이는 다 알고 있어요. 어떡해야 하죠?
A 아이의 특성에 부합하는 훈육방식과 행동전략을 계획하라!
보통의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하는 신체활동이나 예방접종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고 힘드시죠? 세상의 많은 아이들 중 원래 타고나기를 까다롭고 부정적이면서 강렬하게 반응하는 아이가 약 10% 정도이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 적응하려면 시간이 많이 거리는 아이들이 약 5%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기질 특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성향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선호하는 활동, 힘들어하는 활동을 분류하여 아이가 보다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일과를 계획하고 함께 해 주면서 공감적인 양육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아마도 아이는 해야 할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행동적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는 듯 보이네요. 이런 경우 발달검사나 심리평가를 통한 전문적인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TIP]
1. 공감적인 양육행동을 해주세요.
2.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경계를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3. 일관된 양육태도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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