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발자취 뒤따르는 32일 여정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충칭(重庆)에서 상하이(上海)까지 자전거 대장정에 나섰다.
지난 3일, 20명의 대장정단은 충칭의 인민해방탑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어 첫번째 목적지인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역경과 고난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들이 힘차게 구른 페달은 2800km 떨어진 이곳 상하이까지 32일간 이어진다. 상하이는 대한민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첫 임시정부가 수립된 곳으로, 대장정단이 도착하는 9월 3일에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재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은 충칭에서 출발해 치장(綦江), 창사(长沙), 전장(镇江), 항저우(杭州)를 거쳐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역으로 되짚어 돌아오는 여정이다. 대장정단은 각 지역의 임시정부 청사와 독립운동 유적지, 난징대학살기념관 등을 들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린다.
이번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은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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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한중 청년으로 이뤄진 자전거 대장정단이 첫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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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 크라잉넛이 출정식에서 독립군가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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