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일간 이어진 찜통더위가 비극을 불렀다. 상하이 펑시엔(奉贤)구 한 산모가 산후조리 중 일사병 증세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산후조리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안타깝게 사람이 죽었다며 엄마를 잃은 열흘 남짓된 아기 이야기에 안타까워 했다. 사고를 당항 산모는 폭염 속에 창문을 꼭 닫고 에어컨을 끄고 머리까지 싸맨 채 조리를 하다가 일사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장윈(张蕴) 푸단대학 산부인과 수간호원 은 산모는 몸이 허약한 상태이고 쉽게 땀이 나는데 실내가 워낙 덥고 산모 체내의 열이 쉽게 발산되지 않으면 체내에 열이 차오르고 체온 조절 장애로 인한 급성일사병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산모는 물과 전해질 보충을 통한 체온을 잘 조절시켜 줘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밀폐” 산후조리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산모가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따라서 산모가 머무는 방을 제외한 거실이나 다른 방들의 에어컨을 켜 산모방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풍 또한 중요하다. 적정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장 수간호원은 산모는 물에 닿으면 안되고 머리도 감을 수 없고 샤워나 양치를 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전했다. 개인의 체력이나 회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3일 이나 일주일 후에는 샤워를 할 수 있고, 만약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경우엔 10일에서 14일 후부터 샤워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단, 주의할 것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샤워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산후조리기간에는 먹는 음식도 많고 종류도 많기 때문에 세균이 구강 내에 번식하기 쉬우므로 양치를 하되, 산모용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서 부드럽게 양치 해야 한다. 먹을 때마다 양치하기는 어려우니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좋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