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은행, 2주택 대출 선수금비율 70%
상하이 은행들이 2주택 대출 선수금 비율을 상향하고 대출금리도 인상하고 있다. 10일 노동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 농업은행 등을 비롯한 8개 은행들은 2주택 대출 비율을 최대 30%까지 허용하는 한편 대출금리를 기준금리의 10%를 상향 적용키로 했다. 대출 비율을 30%로 하향한 은행들로는 상기 은행 외에 후이펑(汇丰), 우정저축은행(邮政储蓄银行), 중신은행(中信银行), 다화(大华银行), 헝성(恒生银行),스탠다드차타드(渣打银行) 등이다.
이밖에 광다은행(光大银行),다신은행(大新银行), 싱예은행(兴业银行) 등은 대출 비율을 40%로 조정하고 기준금리보다 10% 높은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2주택 대출을 최대 60%까지 허용해온 은행이 8개였으나 중국은행과 우정저축은행이 대출비율을 40%로 낮추면서 6개로 줄었다.
올해 3월 30일 중국정부가 부동산완화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에는 2주택 대출이 최대 30~40%였으나 부동산대출정책이 완화되면서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거주자에 한해서는 최대 60%까지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출비율이 또다시 조정됨에 따라 2주택의 좋은시절도 다 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만일 300만위안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종전에는 자기자금 120만위안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210만위안으로 부담이 늘게 됐다.
은행이 2주택 대출 문턱을 높이게 된 것은 부동산시장의 과도한 열기를 식히기 위한 것도 있지만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남아있지 않은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