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31개 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 이 가운데서 22개 지역의 CPI 상승율이 전달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중국의 CPI는 전년동기대비 1.6% 상승,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라 상승율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전체의 물가 상승율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지역의 CPI 상승율도 반등을 보였던 것.
18일 중신망(中新网) 보도에 의하면, 칭하이, 상하이 등 22개 지역은 7월 CPI 상승율이 전달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西藏), 닝하이(宁夏), 윈난(云南), 하이난(海南) 등 4개 지역이 하락했다. 후베이(湖北), 간쑤(甘肃), 꾸이저우(贵州 ), 광시(广西), 산시(陕西) 등 5개 지역의 물가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베이징대학 경제학원 차오허핑(曹和平) 교수는 "수급관계 변화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CPI상승율도 이에 따라 반등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 전반적으로는 대부분 지역의 물가수준이 여전히 저위에서 맴돌고 있다. 칭하이, 상하이, 톈진, 장시, 베이징, 지린을 제외한 기타 25개 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율은 모두 2%미만이며, 이 가운데서도 하이난과 신장, 산시(山西)의 상승율은 1%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31개 지역가운데서 칭하이의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가장 높은 3%를 기록하고 그 다음으로 상하이가 2.6% 상승, 톈진이 2.4% 상승했다.
한편, 올 하반기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상반기 가격운행 특징과 하반기 추세'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 거시경제환경이 개선되고 부동산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일부 농부산품 가격이 안정적으로 오르게 되고 대종상품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올 하반기 물가는 낮은데로부터 서서히 오르게 될 것이며 CPI는 상반기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오허핑 교수는 "글로벌경기 회복 동력이 부족하고 대종상품 가격은 떨어지고 있으며 내수회복도 안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3/4분기 CPI상승율은 2%미만에 머무르게 될 것이고 4/4분기에 들어서야 2%내외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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