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9일 0시 기준으로 휘발유, 경유 가격을 각각 톤당 210위안, 205위안씩 인하하기로 발표했고, 90호 휘발유와 0호 경유는 소매가로 따질 때 각각 리터당 0.16위안, 0.18위안 인하된다고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이번 16차 유가 조정은 올해 들어 8번째 인하 조치이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 지역 유가는 다시 떨어져, 92호 휘발유는 리터당 5.91위안, 95호 휘발유는 리터당 6.29위안, 0호 경유는 리터당 5.51위안으로 조정된다. 92호 휘발유는 올해 2월 27일 가격 조정 이래 반년만에 '5위안시대'로 돌아왔다.
8월 초부터 세계원유시장에서 공급초과 상황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추세이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정 기한내에 유럽미국 원유선물가격이 나란히 낮아지면서 뉴욕원유선물시세가 6년이래 최저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이하로 여러 차례 인하하며 가격이 요동치고 있고 14일엔 장중 한때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정유 창고의 재고량 증가 및 석유 시추 플랫폼이 3주 연속 증가하는 데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석유수출기구(OPEC) 원유 일일 생산량이 3년 이래 최고치로 증가하며 석유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다. 석유화학 국제 정보제공업체 ICIS의 분석에 따르면 다음주 내에 이란 원유가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석유수출기구 일일 생산량이 증가하며 아시아 시장의 수요 약세로 정유의 재고 축적으로 인한 압박은 계속 커질 전망이고 다음 유가 조정 시기까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혜미 기자